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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정맥류(7)
2005-03-08
23618
-레이저치료 환자 특성 고려해야-


하지정맥류는 가능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 혈액이 다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관상동맥 크기가 너무 작아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심장기능이 극도로 저하된 말기 협심증 환자의 경우에는 달리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이럴 때 탄산가스(CO2) 레이저로 심장 근육층 밖에서 심장 안을 관통하는 미세한 구멍을 수십 개 뚫어주어 혈액순환이 안 되는 부위에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문제는 치료법이 아직 보편적이지 않고 적용대상도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몇 가지 질병 치료에도 레이저가 요긴하다. 외상이나 수술 후 기관이 협착 되어 호흡이 곤란한 경우에는 레이저 소작술을 시행한다. 수술시간이 짧고 지혈효과가 좋은데다 합병증이 적어 유용한 반면 재발 우려가 있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게다가 보조적인 치료법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다.

매우 희귀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원발성 기관종양을 치료하는데도 레이저를 이용한다. 주로 종양이 기관지 안에 국한되어 있거나 재발 가능성이 적을 때, 수술 위험이 높을 때 이용하는데 레이저로 종양을 절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레이저는 자연적인 빛과 같아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태양광선처럼 여러 종류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단 한 종류의 파장만을 갖고 빛이 직진하기 때문에 의학분야에서 여러모로 응용범위 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부외과에서는 아직 범용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치료비용이다. 고가의 외국 장비를 써야 하는데다, 국내에서는 보험 적용이 안 돼 환자의 부담이 큰 탓이다. 그러나 최근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레이저가 보급되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을 보면, 치료에 적합한 레이저 개발과 레이저의 장점을 부각시켜 질병치료에 적극 활용하려는 의료진의 의지도 필요하다.

레이저 치료와 관련해 또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레이저라면 만사 OK'라고 여긴다는 점이다. 물론 레이저 시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상당히 간편하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짧은 시간에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의들이 레이저 시술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시술법이 간단한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이런 경향이 짙다. 그러나 환자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레이저를 적용하려 한다면 질병이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는 등,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의 장점을 희석 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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