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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이 뚫려야 귀향길도 시원
  • 강남연세흉부외과   |   3,894   |   2003.09.19 11:23

-혈관이 뚫려야 귀향길도 시원
파이낸셜 뉴스 2003년 09월 04일 (목)


‘고속도로나 혈액 모두 잘 통해야 즐거운 연휴가 되는데….’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이 ‘민족의 대명절’보다 ‘주차장으로 변해 버린 고속도로’라고 주저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처가와 자신의 고향이 다른 사람들의 경우 고충은 배로 늘어나기 마련이다.

주로 출퇴근 시간에만 이용하는 차에 하루의 반 정도를 잡혀있게 되면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이나 치질 등 몸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긴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서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든지 4시간 이상 장거리 여행을 하면 혈전이 정맥을 막아 목숨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보통 비행기 여행자들에게만 해당됐으나 이번 발표로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범위가 늘어난 것으로 자동차 여행자도 이젠 이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부정맥혈전증(?)=듣기에도 생소한 이 말은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의 원인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은 심부정맥혈전증(DVT)에 의한 폐색전증이 원인이다. 이 증상은 혈액순환이 나빠져 다리가 부으면서 정맥내 피가 굳어진 혈전이 발생해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심장을 거쳐 폐로 가는 동맥을 막아 허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들어 심할 경우 급사에 이르게 한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혈전이란 혈관 어느 부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정맥에 잘 생긴다”며 “이는 정맥이 다른 혈관에 비해 혈액의 흐름이 다소 느리고 혈관의 벽이 얇아 압박을 받기 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가 보면 중력까지 가해져 느린 정맥혈의 흐름이 더더욱 느려지게 마련이다. 정맥에서 생긴 정맥혈전은 다리와 골반안의 정맥에서 잘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3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임산부, 흡연자나 동맥경화, 비만 등 지병이 있는 경우나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고 있는 폐경기 여성은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원장은 “이외에도 다리에 혈관이 불끈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정맥류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이같은 증상이 있다면 더욱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시간에 한번씩은 차를 세우고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사람들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치질환자, 추석연휴 특히 조심=치질이나 출혈성 치핵 등 항문질환이 있는 사람은 연휴기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를 제외한 승객들이 술을 마시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술만 먹으면 항문에서 피가 나고 치질이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는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항문부위의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항문질환 환자는 또 연휴동안 운동이나 레저를 즐길 때 용변을 보는 자세와 같이 항문이 빠지기 쉬운 자세나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운동, 낚시나 씨름, 승마, 등산 등 하복부에 힘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장항문병원 양병원의 양형규 원장은 “연휴기간에는 그동안 변비가 없던 사람들에게도 변비가 생기기 쉽다”며 “이는 생활 리듬이 달라져 생기는 변비로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다시 리듬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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