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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맥류를 알아봅시다.
  • 강남연세흉부외과   |   9,654   |   2004.09.06 15:50

다리에 유난히 푸른 핏줄이 보이거나 혈관이 구불거리면서 튀어나와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이다. 정맥 내에는 판막이라는 장치가 있어 사람이 서 있어도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로 쏠리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고장이 나게 되면 그 부위에서부터 위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피가 중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역류하여 정맥내의 압력이 높아져 결국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정맥류가 발생한다. 판막이 고장난 혈관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정맥류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가는 거미줄모양으로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 에서부터 푸른 핏줄이 그물모양으로 확장되거나 구불거리며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경우까지 나타난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원인
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유전적, 체질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임신, 비만, 약물 등에 의해서도 정맥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생활 속에서 정맥류가 생길 수 있는 원인으로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꽉 조이는 속옷을 입거나 허리 벨트를 너무 조이는 경우 등이 정맥류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으며 이는 임신과 호르몬변화가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는 점점 늘어나고, 한번 생긴 정맥류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심해진다.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하지정맥류
정맥류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서 있어도 다리가 무거워지며 종아리가 아프고 결국에는 전신이 피로해 진다. 이러한 증상은 움직일 때 보다 가만히 서 있을 때가 더 심해 많은 주부들이 설거지를 오래하면 다리가 아파 쉬었다 하는 경우도 있다고 호소하며 명절이나 잔치가 오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고 한다.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고 때로는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어 다리를 자주 주무르고 누워서 다리를 높이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자다가 다리를 쭉 뻗으면 쥐가 나는 경우도 정맥류로 인한 증상의 하나이다. 정맥류 환자들은 근본적으로 혈관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멍이 드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히 부딪힌 기억이 없는데도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은 종종 허리디스크로 오인하여 물리치료를 받다가 본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외견상 다리에 정맥류가 있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정맥류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하면 피부가 썩는 경우도
정맥류는 한번 생기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고 합병증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변색, 피부염, 지방성피부경화증,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출혈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혈전이 확장되고 떨어져 나가 심장이나 폐로 올라가 폐동맥혈전증이라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화요법과 레이저수술로 간단히
정맥류의 치료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맥류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경우가 아니라 원인이 다르고 형태도 다르며 그 정도 또한 다양하다. 치료에 앞서 정확한 검사가 중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장 최선의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과거에는 조영제를 이용한 정맥촬영술로 진단을 하였으나 이 방법은 검사 자체도 불편할 뿐 아니라 원인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지 못해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음파와 도플러 검사를 결합한 Duplex혈관초음파 검사가 개발되어 정맥류의 원인부위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게 되어 보다 정확한 치료와 재발이 없는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대복재정맥이나 소복재정맥처럼 큰 정맥에 판막이 고장 나 역류가 생겨 정맥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피부절개를 하고 정맥류를 제거하는 방법이 일반적 이었으나 이 방법은 정맥류 환자들의 큰 고민인 미용적인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 후 흉터가 더 보기 싫게 남아 널리 치료가 시행되지 않았다. 또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입원이 반드시 필요 하였고 전신마취나 척추마취가 필요하고 수술시간 또한 길어 환자들에게 “그냥 살고 말지”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어떻게 하면 흉터를 적게 남길까?” 하는 고민 끝에 최근에는 레이저수술, 고주파수술, 광투시수술 등 많은 방법이 소개 되었으며 환자들도 많은 만족도를 보여 이제는 적극적으로 정맥류수술을 시행하게 되었다. 이런 방법들은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을 뿐 아니라 입원이 필요 없으며 국소마취로도 1시간 이내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에도 전혀 위험하지 않게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큰 정맥의 판막이 고장 나지 않은 거미줄 모양의 가는 혈관이나 그물이나 줄 모양의 푸른 혈관들은 주사제를 이용한 경화요법으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외래에서 5-10분이면 시술이 가능하며 부위가 많을수록 여러번의 치료가 필요하다. 경화요법은 시술 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심하지 않은 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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