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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 정맥류] 푸른 혈관 눈에 보이면 일단 의심해야.
  • 강남연세흉부외과   |   5,352   |   2004.02.21 09:38

[하지 정맥류] 푸른 혈관 눈에 보이면 일단 의심해야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K양은 최근 다리가 자주 붓고 혈관이 푸르스름하게 약간 튀어나와 병원을 찾았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바람에 생긴 하지 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증세가 심하지 않아 주사만 맞고 병을 고쳤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K양은 운이 좋은 사례에 속한다.

하지 정맥류는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 정맥류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푸른 혈관이 보이면 의심해야 =하지 정맥류는 국내 성인 4명에 1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혈관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다.

발끝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혈은 중력의 영향으로 역류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종아리 근육이 펌프처럼 혈액을 짜서 밀어 올린다.

또 열렸다 닫히는 판막이 한쪽 방향으로만 혈액이 흐르도록 돕는다.

그러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로 서 있게 되면 근육이 움직이지 않고 판막마저 고장나 혈액이 종아리에 고이게 된다.

고인 혈액은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소용돌이치면서 혈관을 늘어나게 만들어 피부 위로 혈관이 푸르스름하게 비치거나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된다.

따라서 평소 다리가 붓는 느낌,무거운 느낌 등이 있거나 종아리나 허벅지에 보기 싫은 푸른 혈관들이 조금이라도 눈에 띈다면 '하지 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 남성은 주로 군생활이 문제 =하지 정맥류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특히 교사, 도우미, 요리사 등 장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군인, 카메라 기자처럼 무거운 장비를 들고 서서 일을 해야 하는 직업군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30∼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임신도 중요한 발병요인의 하나다.

남자의 경우 군대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김해균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02-556-9388)은 "병원을 찾는 남성 환자들 대부분이 군대에서 하지 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된 경우"라고 말했다.

고된 훈련과 오래 서 있는 보초 근무 등을 해야 하는 군대 생활이 정맥류를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치료는 간단 =하지 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하면 혈관을 굳게 만드는 주사를 놓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초음파로 문제가 되는 혈관을 정확하게 보면서 주사하기 때문에 재발이 거의 없다.

주사치료여서 환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으며 단 한번의 치료로 환자의 70%가 만족할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증세가 이미 상당히 진전되었거나, 드러난 증상은 미비하지만 허벅지 깊숙한 곳의 정맥 판막이 고장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절개수술, 고주파, 레이저 시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혈관 레이저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피부를 2㎜만 절개해 혈관에 쏘면 늘어난 혈관이 오그라들어 혈액이 흐를 수 없게 된다.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입원과 마취가 필요없다.


◆ 예방을 위한 세가지 생활법 =오랫동안 서 있거나 하루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틈만 나면 다리를 올리는 게 좋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발끝의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기 쉬워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정맥류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걷는 습관은 다리 근육을 길러준다.

튼튼한 근육은 정맥벽을 지지해 혈액의 역류를 막고 정맥이 늘어나는 것도 막아준다.

의료용 압박스타킹도 도움이 된다.

발목과 종아리, 오금 부위와 허벅지에 각기 다른 압력을 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혈액순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압력이 처방되므로 예방용과 환자용이 있다.



< 예방 스트레칭 >

1. 신발을 벗고 의자에 걸터앉아 다리를 쭉 펴서 발목을 천천히 크게 돌린다. 아킬레스건과 종아리를 의식적으로 늘리듯이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에 좋다.

2. 의자에 걸터앉아 양다리의 무릎부터 발뒤꿈치까지 딱 맞춰 세운 후 종아리에 힘을 꽉 주고 발뒤꿈치를 천천히 올렸다 내린다. 종아리 근육을 키워 발끝의 혈액을 심장까지 되돌리는 힘을 길러준다.

3. 계단에 발끝으로 서서 발뒤꿈치를 내리며 다리를 쭉 뻗는다. 잘 뻗은 후 천천히 위로 되돌린다. 종아리의 피로가 풀린다.

4. 신발을 벗은 후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여 힘있게 발끝을 구부려 벌려준다. 발가락 끝을 가로방향으로 넓힌 후 가위 바위 보 하는 기분으로 발가락을 움직인다. 말초혈관의 작용을 촉진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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