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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민망해서....아파서...악!
  • 강남연세흉부외과   |   5,748   |   2003.10.02 09:14

[하지정맥류] 민망해서… 아파서… 악!

모델 겸 도우미 P씨(26). P씨는 동양적인 얼굴과 함께 서구적인 긴다리 체형을 가진 모델이다. 특히 다리 선은 예술(?)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두 달 전부터 다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몇 년째 오래 서서 일을 하다보니 다리에 무리가 온 것이다.

저녁이면 심하게 다리가 퉁퉁 부어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가 됐다. 또 종아리에 송곳으로 찌르듯이 쑤시는 증상도 나타났다. 가끔은 서 있기조차 불편했다. P씨는 ‘운동부족’이라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그래서 야간운동에 대한 뉴스를 본 뒤 야간 달리기를 계획했다. 착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고 한강 둔치를 질주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나 운동 첫날부터 상상은 깨졌다. 뛰기 시작한지 채 5분도 안돼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났기 때문이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리를 풀어줘 곧 나아졌다. 다시 뛰기 시작한지 5분 후 똑같은 증상이 또 나타났다. P씨는 결국 운동을 포기했다. 그리고 그날 밤은 심한 통증에 잠을 설쳐야 했다.
다음날엔 걷는 것조차 어려웠고 며칠간 통증으로 외출마저 포기했다.

그러다 기다리던 ‘스타킹 모델’ 섭외가 들어왔다. P씨는 뛸듯이 기뻤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촬영 스튜디오에 나온 P씨의 다리를 보고 광고주가 “다리가 너무 굵잖아…. 안되겠어”라는 말을 던졌기 때문이다. P씨는 자신의 다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하지정맥류. 중력이 혈액을 아래로 끌어당겨 심장을 향해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이 다리 쪽에 머물면서 생긴 질환이라고 했다. P씨의 상태는 정맥혈관 내의 판막(올라간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않게 닫아주는 막)까지 고장나기 시작한 상태였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하니 다리가 붓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P씨를 진료한 김해균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은 “P씨처럼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들,즉 교사나 모델 등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한 번 악화되면 치료하지 않는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며 “정맥류가 상당히 진전되었거나 허벅지 깊숙한 정맥의 판막이 고장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간단한 주사로 치료해도 될 것을 수술로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있다”며 “혈관레이저 수술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해도 이런 상황까지 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다행히 P씨는 문제가 되는 혈관을 굳게 만드는 ‘혈관 경화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했다.
주사를 맞고 예전의 늘씬한 다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또 의료용 압력 스타킹을 착용하고 한곳에 오래 서 있지 않고 자주 걸어 다니는 등 생활 속에서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움직임 없이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정맥류의 주된 원인이다. 정맥류 환자 850명을 분석한 결과 서 있는 시간은 평균 8시간 안팎으로 나타났다. 8시간보다 많은 경우도 32%나 됐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래 서 있는 것은 물론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책상에서 작업을 하는 등 다리 움직임이 없을수록 정맥류가 생길 확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과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 입시를 위해 하루종일 앉아 지내는 것도 원인이다. 이밖에 가족력으로 인한 경우도 25%나 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혈관을 굳게 만드는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초음파로 문제혈관을 정확하게 보면서 주사하기 때문에 재발이 거의 없다. 그러나 정맥류가 이미 상당히 진전됐거나 정맥 판막이 고장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럴땐 절개수술부터 고주파,레이저 등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다. 최근에는 혈관레이저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피부를 2㎜만 절개해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입원과 마취가 필요없다.

■하지정맥류 예방 스트레칭

▲혈액순환 회복하기=의자에 걸터 앉은 채 한쪽 다리를 들고 발목을 천천히 크게 돌린다.
좌우 3번씩 약 1시간 간격으로 3번 실시한다. 신발은 반드시 벗어 발목과 발끝이 잘 움직여지도록 한다.

▲근력 향상=의자에 걸터앉아 양다리의 무릎부터 발뒤꿈치까지 딱 맞춰 세운 후 발뒤꿈치를 천천히 올렸다 내린다. 종아리에 힘을 꽉 주고 한 번에 30회를 반복한다.

▲발뒤꿈치 늘리기=계단에 발끝으로 서서 발뒤꿈치를 내리며 다리를 쭉 뻗는다. 잘 뻗은 후 천천히 위로 되돌린다. 위아래로 10회 정도 실시한다. 느린 움직임으로 종아리를 의식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발가락을 자유롭게=신발을 벗은 후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여 힘있게 발끝을 구부려 벌려준다. 발가락 끝을 가로방향으로 넓힌 후 가위,바위,보를 하는 기분으로 발가락을 움직인다.


/김정규 kjk7@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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