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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쟁이구두 가보시힐 신기전 잠깐!
  • 강남연세흉부외과   |   4,534   |   2006.04.12 10:56


멋쟁이구두 '가보시힐'…다리 건강은?

봄을 맞아 가벼운 옷차림과 함께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앞뒤 굽이 모두 높은 가보시힐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하이힐은 각선미를 돋보이게 할지는 몰라도 다리 건강에는 해롭다. 특히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여성은 정맥염을 불러 올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다리 혈관 위로 푸르스름한 핏줄이 보이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서 있으면 정맥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아 근육과 판막의 탄력이 떨어진다.

정맥은 심장처럼 규칙적으로 작용하는 펌프가 없을 뿐 아니라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는 중력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정맥혈을 심장으로 올려주는 펌프가 바로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 근육이다. 종아리 근육이 이완되면 종아리 안에 있는 정맥에 혈액이 고이고, 수축을 하면 고여 있는 혈액이 위로 올라가는 방법으로 정맥 순환이 이뤄진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게 되면 종아리 근육이 이완과 수축의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 하이힐을 신고 오랜 시간 서 있는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정맥벽이 약해 하지정맥류가 생긴 사람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다리가 붓고 쉽게 피곤해진다. 또 저리거나 뻐근해지고 쥐가 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여성은 높은 굽의 구두를 신지 않는 편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하이힐 등을 신어야 한다면 틈틈이 다리 운동을 해야 한다.

혈관이 심하게 올라오지 않은 초기에는 수시로 발목을 꺾어 종아리 뒤가 당기도록 발목 스트레칭을 한다. 잠시 하이힐을 벗어 두거나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효과적이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다리에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정맥 혈관은 뜨거운 곳에서 더욱 팽창돼 정맥류가 심해질 수 있다. 대신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거나 샤워 후 차가운 물로 종아리 부분을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다리를 쭉 펴고 앉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발목, 무릎, 허벅지 순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잠을 잘 때도 발 아래에 베개나 쿠션 등을 받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때 약물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정맥염이나 피부궤양과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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