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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운동, 하지정맥류 악화시킬수도..
  • 강남연세흉부외과   |   3,699   |   2007.03.19 10:15


-봄맞이운동, 하지정맥류 악화시킬수도-


운동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과도하게 운동할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 하지정맥류도 봄맞이 운동에서 주의해야할 주요 질병중 하나다. 운동을 시작하면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혈액 순환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런데 평소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었을 때는 늘어난 혈액량을 감당하지 못해 여기저기 막히면서 증상이 심각해진다. 다리 혈관질환을 운동부족으로 오인,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리근육을 단련시키는 데는 달리기가 좋다. 마라톤이나 장거리 조깅을 하다 보면 다리에 갑자기 '쥐가 난다'며 주저 않는 사람을 흔히 보게 된다. 달리는 도중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포도당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충분한 영양공급과 마사지를 받으면 금새 풀리지만 하지정맥류를 앓는 경우,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운동보다 질환치료가 우선이다.

산이 좋다고 무턱대고 무리하게 산행을 해도 다리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나 중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종아리 근육의 수축 힘도 약해지고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하지정맥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산행이 장시간 동안 가파른 길을 걸으면서 다리에 무리하게 하중이 실릴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산행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1시간 정도의 가파르지 않은 가벼운 산행이 병의 예방차원에서도 좋다.

장시간동안의 무리한 골프연습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골프를 치다 보면 샷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골퍼의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순간에는 다리근육의 긴장도가 전체적으로 올라가면서 다리 혈관이 수축된 근육에 조여 혈액을 원활하게 수송하지 못한다. 여기에다 한번 골프를 칠 때 1~2시간 이상 제자리에 서서 치는 탓에 다리혈관의 노화는 더욱 빨라진다.

그러나 필드에 나가서 칠 경우 장시간 서 있더라도 중간중간 걸어주면서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탓에 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는 마치 필드인 것처럼 중간중간 주변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혹은 제자리에서 간단하게 앉았다 일어 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 해주거나 선 자세에서 한쪽 다리씩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해줘도 좋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하지 정맥류는 운동능력에도 지장을 주지만, 증상이 심화되면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거나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며 "유독 다리가 무겁고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지구력이 떨어지면 혈관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 있는 혈관이 늘어지면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혈관 내에 고이거나 역류해 혈관이 피부 밖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문제는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혈관을 부풀리고 정맥 내에 염증을 유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것. 혈액이 제때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한 탓에 부족한 혈액을 말초 끝까지 내려 보내려니 심장은 평소 보다 더 많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병했다면 고장난 혈관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혈관을 굳게 만드는 주사를 놓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정맥류가 이미 상당히 진전되었거나,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미비하지만 허벅지 깊숙한 곳의 정맥 판막이 고장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통적인 절개수술부터 고주파, 레이저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혈관레이저 수술이 각광 받고 있다.

◇하지정맥류 자가 진단법= 아래의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다
- 10분만 걸어도 피로해진다
- 다리에 쥐가 잘 난다
-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다
- 다리에 꼬불꼬불한 혈관이 약간 드러나 보인다
- 다리에 푸른 핏줄이 튀어나와 있다
-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 다리 피부에서 진물이 난다
- 무릎이 1주일에 3회 이상 아프다
- 1주일에 3회 이상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이기형 기자<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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