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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지가 타 들어가는 담배, 금연하세요.
  • 강남연세흉부외과   |   1,538   |   2014.10.14 12:15

-사지가 타 들어가는 담배, 금연하세요-.


담배 문제로 전국이 어수선하다. 보건복지부가 담뱃값에 포함된 건강증진부담금을 올리고 향후 가격 인상을 물가인상률에 연동하는 등의 국민건강증진법을 일부 개정하기로 입법 예고한 덕분이다.

기본적으로 담배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등 흔히 호흡기와 관련된 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외로 담배가 혈관을 망가뜨리는 치명적인 독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흡연자는 드물다. 정맥류 질환인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필자는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고할 때마다 혈관 건강과 흡연이 관련 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때마다 답은 같다. 담배는 혈관을 약하게 하는 주범이다.

우선 담배는 혈액의 응고성을 증가시켜 피를 끈적거리게 만든다. 또 담배가 생성하는 유해 라디칼 성분이 혈관벽에 지속적으로 상처를 내 혈전이 생기는 환경을 조성한다. 니코틴 성분 자체도 혈관을 수축시켜 온 몸의 혈관이 탄력성을 잃고 찌그러지게 한다.

피가 고여 혈전이 생기고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다리 피로감과 함께 저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혈관이 피부 위로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정맥류란 정맥 혈관이 늘어난 상태로 혈관 기능이 약해지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염, 습진, 심지어 피부궤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데, 특히 이미 동맥경화질환을 앓고 있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흡연을 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평소 부동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운전기사나 교사, 군인, 서비스업 및 사무직 종사자 역시 하지정맥류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정맥은 특히 다른 혈관에 비해 혈액 흐름이 느리고 외부 압박에 쉽게 영향을 받아 피의 흐름이 정체되기 쉽다. 평소 다리가 무겁고 저릿한 느낌으로 일상생활이 피곤하거나 혈관이 힘줄처럼 다리 위로 툭 튀어 올라와 있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조기 치료할수록 치료 방법도 간단한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엔 문제 혈관에 주사를 맞는 것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레이저로 수술 치료를 하는 경우도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도 적어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 부담이 적다.

굳이 담뱃값이 화두에 오르지 않아도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담배를 줄이고 꾸준하게 운동하며, 지나치게 짜거나 맵지 않은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면 당신의 혈관 역시 회춘할 수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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