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신문매체자료
Home > 보도자료 > 신문매체자료
다리에 멍 잘든다면 하지정맥류 의심을 | 신문매체자료 | 신문매체자료 | 강남연세흉부외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Close

  • 다리에 멍 잘든다면 하지정맥류 의심을
  • 강남연세흉부외과   |   3,224   |   2011.10.11 10:41

_다리에 멍 잘든다면 하지정맥류 의심을_

_특별한 이유 없이 생겨도, 쉬면 좋아져 별다른 조치 안해
시간 지날수록 악화돼 위험… 초기에 정밀진단 받아 봐야_

일산에 사는 주부 한금선(38)씨는 수 년 전부터 다리에 멍이 드는 일이 잦았다. 멍을 발견할 때마다 어디에 부딪힌 적이 있었는지, 세게 접촉한 적이 있었는지 아무리 떠올려봐도 이유를 알 수 없어 의아해하곤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들어, 유독 다리에 피로감이 들고 통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하지정맥류가 이미 많이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멍’은 심하게 맞거나 부딪쳐서 살갗 속에 퍼렇게 맺힌 피를 의미한다. 피부 속에 피가 맺혔다는 것은 연부 조직과 근육 등에 손상을 입어 출혈과 부종이 생겼다는 것인데, 교통사고와 같은 큰 충격에서부터 스포츠 활동이나 넘어짐으로 인한 사소한 손상까지 원인도 여러 가지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멍이 자주 든다면? 이유 없이 자주 드는 멍에 대해 막연하게 의아해하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이유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독 다리에 멍이 자주 든다면, 정밀 검진을 받아보고 하지정맥류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 다리 건강의 적신호,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이 확장되면서 푸른 혈관이 거미줄이나 그물 모양으로 많이 비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혈관이 뱀이나 꽈리 모양을 띠며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체질적, 유전적으로 정맥벽이나 정맥판막의 구조가 약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해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기고 혈액의 역류 현상으로 종아리에 피가 많이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지게 되는데, 그 때문에 심장으로 향하던 정맥 속 혈액은 늘어진 다리 혈관에 고이게 되어,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부적인 발생 요인을 보면, 정맥류 환자의 50% 정도에서 가족력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발병률이 높다.

◆ 다리의 멍은 하지정맥류의 전조 증상

혈관은 세포층, 근세포층, 섬유 세포층이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근세포와 섬유 세포층은 약한 세포층을 보호하는 동시에 주위 혈관을 보호해 외부 충격에도 혈관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그 충격을 탄력적으로 흡수한다. 그러나 노화 등의 이유로 이 근육들의 탄력이 떨어지면 정맥 혈관이 상대적으로 늘어지면서 이 늘어진 정맥 혈관이 적은 압력에도 꾹 눌리는데, 이 때 혈액은 지나가는 길을 차단 당해, 우회로를 찾다가 주변 모세혈관을 찾아 들어간다. 점점 몰려드는 혈액의 양을 수용하지 못해 결국 이 모세혈관들은 약한 충격으로도 터지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우리 눈에는 멍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이럴 땐 정밀검진 필수

모든 질환이 그렇듯,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본인이 아무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방 노력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다리에 멍이 자주 든다거나, 조금만 오래 서있어도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들은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수년씩 방치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병하면 쉽게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하다. 초기에는 눈에 확 띄는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난 정맥이 커지면서 피부위로 정맥이 돌출되는데, 안일하게 생각해 치료를 게을리하면 정맥염이나 피부궤양과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검진을 통해 하지정맥류로 진단될 경우, 최근에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혈관경화요법이나 레이저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