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신문매체자료
Home > 보도자료 > 신문매체자료
가을·겨울철 산행 특히 조심해야 | 신문매체자료 | 신문매체자료 | 강남연세흉부외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Close

  • 가을·겨울철 산행 특히 조심해야
  • 강남연세흉부외과   |   3,366   |   2011.10.26 15:42


[건강의학] 하지정맥류 예방하는 생활습관(1)
―가을·겨울철 산행 특히 조심해야 -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과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날이 추워지면 야외활동도 줄게 마련이지만,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적당히 쌀쌀한 요즘 같은 때가 산행의 적기라고 말한다. 겨울등산에 앞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인데, 특히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리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환자 A씨는 산행을 할 때면 발에 감각이 없어지고, 몇 번씩이나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한다. 평소 운동 부족 때문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자 주변에 이미 하지정맥류를 치료한 경험이 있던 지인이 병원에 가보라고 권한 것이다. 최근 들어 등산을 하다가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해 내원한 환자들이 꽤 많이 있었다. 평소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다가 잦은 등산이 하지정맥류를 초기에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한번 산에 발을 들여놓으면 장시간 걷게 되어 다리 혈관과 근육에 쉽게 피로가 쌓이게 된다. 또한 경사를 오르기 때문에 평소보다 다리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만약 이러한 피로감 이상으로 다리 감각이 무뎌진다던가, 다리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듯한 느낌 혹은 혈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군다나 가을의 큰 일교차와 겨울의 한파는 신체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더불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요즘처럼 점점 추워지는 때에는 다리에 무리를 주는 산행 자체가 혈액순환 장애인 하지정맥류의 발병과 이어질 수 있다”면서,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이 경직되면 심장으로 돌아가야 할 혈액이 종아리나 허벅지 정맥 혈관에 고이게 되어 푸른색 혈관이 도드라지는데, 이것이 바로 하지정맥류의 대표증상이다”고 말했다.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얼기 설기 얽힌 모양 그대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툭 튀어나와 미관상 보기 좋기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혈액순환 장애의 연장선으로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 산에 올라 단풍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철저한 준비를 갖추고 다리의 상태를 미리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 먼저 산행에 앞서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면 심장이나 근육에 자극이 전달되고 온 몸의 혈액과 근육이 따뜻해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산행시, 다리에 단순한 피로감 이상의 이상 반응이 감지된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하지정맥류는 흉터나 통증 걱정 없이 손쉽게 수술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분별 압력을 다르게 제작한 특수 스타킹으로서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피로감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하지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라면 무리하지 말고 치료를 먼저 받은 후 산행을 시도할 것을 권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