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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날씨엔 뜨거운 것이 좋나? 다리 건강 해치는 열
  • 강남연세흉부외과   |   2,230   |   2011.11.05 09:34

[건강의학] 하지정맥류 예방하는 생활습관(3)

-추운 날씨엔 뜨거운 것이 좋나? 다리 건강 해치는 열

대한민국 어느 동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찜질방. 겨울철이면 더욱 붐비는 찜질방의 인기는 내부의 뜨거운 온도처럼 식을 줄 모르는 듯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대표 휴식 공간이지만, ‘찜질방 출입금지’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더운 공기로 땀을 내는 찜질방, 사우나, 한증막 등의 장소는 황토, 맥반석, 게르마늄 등에서 나온 원적외선이 피부에 깊이 침투해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이런 뜨거운 공간에서의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피의 흐름을 돕고 관절과 뼈 마디마디의 긴장을 풀어주어 통증을 줄여준다. 그렇기에 요통,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찜질방은 ‘치료방’이라고 해도 될 만큼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혈관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대표적인 다리 혈액순환 장애인 하지정맥류는 다리 말초혈관을 돌아 심장으로 돌아오던 혈액이 다리 정맥 혈관에 정체되면서 혈관이 피부 밖으로 거미줄처럼 비치거나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면서, “주로 유전, 비만,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발병하기 쉽다”고 말했다.

혈관은 온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가 올라가면 확장되고, 온도가 내려가면 수축된다. 뜨거운 장소에서 장시간 다리를 노출하게 되면 정맥 혈관벽은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의 수축·이완 기능 상실이 하지정맥류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더욱이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대부분이 다리 통증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탓에 겨울철이 되면 뜨거운 열기를 찾기 마련인데 일시적으로는 피로감이 해소될지 몰라도,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고온 고열 상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정맥 혈관은 팽창하고 이는 정맥 판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가 찜질방을 자주 찾는 중년, 노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해당 연령대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이 낮더라도 다리에 멍이 자주 든다거나, 다리 곳곳에 실핏줄이 미세하게 터진 흔적이 많이 나타나는 사람 혹은 푸른 혈관이 유난히 많이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사람 등은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많은 축에 속하므로 가급적 찜질방, 사우나 등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 찜질방에 가야 한다면, 냉찜질 위주로 이용하고 전신 목욕은 온수로 하더라도, 하지는 냉수로 마무리할 것을 권한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겨울철에 책상아래 온열 기구를 켜두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시에는 열을 직접 피부에 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적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세기를 가장 약하게 설정해두고 담요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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