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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없어도 발 무겁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 강남연세흉부외과   |   2,155   |   2013.05.29 15:18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가장 멀리 떨어진 발가락 끝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 오려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지 않도록 다리 정맥에 있는 판막이 제대로 작동을 해야 한다. 이 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은 역류되고 다시 아래에 있는 혈액과 섞이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게 하지정맥류다.

종아리가 저리거나 쑤시고, 오후만 되면 다리에 피로가 생기고 통증도 시작된다. 자면서 다리에 쥐가 자주 나 새벽에 깨기 일쑤다. 대부분은 큰 병으로 커지지 않지만 심하면 정맥염, 혈전, 피부궤양, 괴사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혈관에 꽈리가 생기면 바로 알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없어도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거나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고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 또는 하지정맥부전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겉으로 봐서는 큰 이상이 없으나 계속 발이나 다리가 아프고 불편해 병원에 갔더니 하지정맥류 초기인 사례는 50% 정도 있으며,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쉽게 다리가 지치고 아프며 종아리가 저리고 쑤시면 하지정맥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환자 대부분은 하지정맥류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계속 방치하면 확장된 혈관이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7년간 65세 이상 하지정맥류 환자는 4.3배나 늘었다. 70세 이상만 보면 5배 이상 급증했다. 중년 이상은 혈관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종아리 근육이 퇴화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쉽다. 탄력성이 저하된 정맥벽이 확장되면 종아리가 잘 붓고 쥐가 나는 등 쉽게 경련이 일어나는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노인들은 뜨거운 찜질 등을 즐겨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도가 올라가면 혈관이 더욱 확장되고 더욱 쉽게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방이 늘고 몸을 지탱하는 근육이 감소하는 노인비만 역시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면 지방에 비해 근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근감소성 비만이 오기 쉽다. 단순히 체중이 늘어나기 보다는 근육량 대비 몸 속 지방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지방은 쌓일수록 기존 근육까지 녹이는 독성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지방이 늘수록 근육량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늘어난 지방은 관절이 약해진 하지에 압박을 주게 되어 노인성 비만은 하지정맥류 발병률을 크게 높이는 원인이 된다.

김재영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예방법으로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의 섭취를 피해 부종과 비만을 막는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며 “노년층의 경우, 사우나를 즐겨 가거나 뜨거운 물로 다리 근육을 풀어주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다리 혈액 순환을 돕고 저강도 운동을 통해 혈관을 강화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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