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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증후군 PC방서 왜 생기나
  • 강남연세흉부외과   |   3,531   |   2004.10.20 10:02

-이코노미 증후군 PC방서 왜 생기나-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진이 게임 등을 하느라 컴퓨터에 장시간 앉아 있다 돌연사한 24세 남성의 사망 원인이 이른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의한 것이라고 규명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비행기 좌석 등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다리 정맥에 혈전(피딱지)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혈전이 심장과 폐로 흘러 들어가면 핏덩어리가 폐혈관 등을 막아 생명까지 위협받는다.

■ 오래 앉아 있으면 왜 문제 되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붓고 저리다. 이는 다리와 복부의 정맥이 눌리면서 다리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가 굳으면서 혈전이 잘 생긴다. 혈전은 흐름이 느린 정맥에 잘 생기며, 주로 혈관이 잘 눌리고 중력의 영향을 받는 다리와 골반 내 정맥에 흔히 생긴다. 비행기 안에서는 안전벨트를 오래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혈전 발생 확률이 더 높으며, 기압과 산소 농도가 지상의 80% 수준이기 때문에 피의 흐름이 둔해져 피가 굳기 쉽다.

■ 얼마나 위험한가

다리와 골반 정맥에 생긴 혈전은 갑자기 일어나 움직이거나 할 때 정맥에 대한 압박이 풀리면서 심장 쪽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러면 핏덩어리가 폐와 폐혈관을 막아버려 숨이 차고 가슴통증·호흡곤란 등이 일어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영국항공보건협회(AHI)는 영국에서 매년 3만명에게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20%는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우리나라 건설교통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기내 및 공항 등에서 사망한 승객 48명 중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27명에 달했다.

PC방 사망 사건의 경우처럼 하루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네티즌들도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일정한 자세를 취한 채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다리 혈전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혈전 발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고, 주로 30세 이상에서 생긴다”고 말했다.

오래 앉아 있어 다리 피 굳어 폐혈관 막아
최소 1시간마다 움직이고 물 자주 마셔야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임산부·흡연자나 동맥경화·비만 등이 있는 경우,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혈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전신마취를 받은 후이거나 최근에 수술을 받은 경우도 위험하다.

■ 예방은 어떻게 하나

최소 1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다리를 자주 움직여 줘야 한다. 물도 자주 충분히 마셔야 한다. 몸을 죄는 벨트 등은 느슨하게 풀고, 몸을 죄는 자세로 잠들지 않는 것이 좋다. 다리가 잘 붓거나 앞에서 언급한 위험요인이 있으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위험 요인이 많은 사람이 장시간 여행을 할 경우에는 혈전 용해제를 적은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행 전에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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