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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무리한 등산 하지정맥류 원인
  • 강남연세흉부외과   |   3,298   |   2009.10.01 09:57


[건강]무리한 등산 하지정맥류 원인
ㆍ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도움

기상청은 올 가을 단풍이 예년에 비해 고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여름철 강수량이 많았던 데다 가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클 것이라는 예상했다. 이에 붉게 물들어가는 초가을 풍경을 지켜보려는 등산객들의 기대감도 무르익어가고 있다.

등산은 척추를 지지해 주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데 최적의 운동이다. 또 신경말단으로의 산소공급이 원활해져 척추 신경질환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분위기에 도취돼 무리하게 시작한 등산은 오히려 다리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고 통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산에 오르기 전에 다리 건강을 위해 체크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점검해 본다.

무리한 정상 도전은 다리 혈관 이상 가져와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점검 없이 무리한 등산을 할 경우 평소 약해진 다리 혈관이 혈액량을 감당하지 못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더욱이 등산을 즐기는 중장년층은 종아리 근육의 탄력이 약화되기 시작하므로, 혈관이 늘어져 가는 거미줄 모양으로 보이는 하지정맥류가 나타나기 쉽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서,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4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발끝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혈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역류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종아리 근육이 심장처럼 혈액을 짜서 밀어 올리고, 판막이라는 특수한 기관이 열렸다 닫히길 반복하며 혈액이 심장 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돕는다.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근육의 움직임이 줄면서 다리에 혈액이 고이고, 이를 계속 방치하다 보면 흘러가려는 혈액과 고인 혈액이 만나면서 혈관 안에서 서로 소용돌이치게 된다. 자연히 그 부분의 혈관은 늘어나고, 역류를 막아주던 판막마저 고장 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지속되면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발이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든다. 때로는 막힌 혈관부위가 아리거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는 등 운동량이 부족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며,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깰 수도 있다. 병이 좀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쳐져 보인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더욱 심하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심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산행 중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고 통증이 있으며 쥐가 자주 발생하면, 다리 혈관의 이상징후이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만약 혈관이 울룩불룩 튀어나올 정도로 하지정맥류가 심하다면 치료 후 산행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혈관경화요법이나 레이저 수술로 손쉽게 치료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경우 잦은 등산이나 장시간 가파른 길을 걷는 운동은 다리 혈관과 근육에 쉽게 피로가 쌓이게 한다. 또한 갑자기 큰 하중이 다리를 압박하기 때문에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등산을 하는 경우에는 완만한 코스를 선택하여 평지를 걷듯 1시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는 데 좋다. 또한 다리 혈액순환을 돕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고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행 중간 중간 다리를 심장 높이로 올려 마사지를 하는 것도 다리의 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방법 중 하나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주사를 이용한 혈관경화요법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으며, 정맥류가 상당히 진전되었거나 겉으로 드러난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소마취 후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는 레이저 수술로 피부절개 없이 치료하는 방법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당일 퇴원도 가능해 직장인도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다리질환과 대처법

다리에 갑자기 쥐가 났어요!

종아리에 쥐가 났을 경우 보통은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회복 할 수 있다. 보통은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데 운동 후 적절한 정리운동 등으로 근육의 경련을 막을 수 있다. 발에 쥐가 나면 발의 앞꿈치로 서도록 하고 경련이 사라지면 발을 주무른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무릎을 펴고 발을 등 쪽으로 꺾어 주고 근육을 주무른다. 쥐가 허벅지 뒤쪽에 생겼을 경우에는 무릎을 쭉 펴게 하고, 앞인 경우는 무릎을 굽히게 해서 완화시킨다.

등산 후 다리에 알이 배겼어요!

등산 후 흔히 ‘알이 배겼다’라고 말하면서 다리가 뻐근해 계단도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연성 근육통이라 하며, 갑작스럽고 무리한 운동으로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의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 염증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휴식과 함께 환부에 온습포로 20분 정도 찜질해 근육을 이완시킨 후, 스트레칭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좋다. 스스로 강도를 조절해가며 아픈 다리를 마사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그래도 다리가 아프면 온찜질 효과가 있는 온열파스나 바르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리 통증이 너무 심해요!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기 마련. 하지만 계속적으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근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끊어진 근육의 응급처치는 얼음찜질이다. 먼저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다친 부위를 냉찜질하고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으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을 해 준다.

<김현정 헬스경향기자 bus2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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